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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사외이사, 내년 3월 주총서 모두 사임(종합)

기사등록 : 2014-12-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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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과 간담회 갖고 결정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임기와 상관 없이 모두 사임키로 했다. 사실상 'KB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은 15일 윤종규 회장 겸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민은행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은행측은 이들은 윤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3월 주총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구성되면 그 때 각자의 임기와 상관 없이 모두 사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현재 김중웅, 강희복, 송명섭, 조인호 등 4명이다. 김 사외이사의 임기는 2015년 4월25일이며, 강 사외이사와 송 사외이사의 임기는 2015년 9월26일, 조 사외이사의 임기는 2016년 4월23일까지다. 모두 임기 전에 물러나는 셈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박재환 사외이사는 임기만료를 맞아 퇴임했다.

국민은행 이사진의 이런 결정은 예고된 바다. 앞서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21일 사외이사 일동 명의의 입장 발표자료를 통해 "김중웅 의장은 오늘 의장직을 사퇴하고 새로운 지배구조가 자리잡는 대로 내년 4월 임기 만료 전에 사외이사직까지 사임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최근 내년 주총에서 모두 물러나기로 한 데 이어 국민은행 사외이사들도 거취를 정리하면서 KB사태에 대한 인적 청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IG손해보험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 결정을 앞둔 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은 '안정 속의 빠른 변화라는 큰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금융당국이 지향하는 새로운 지배구조 규범을 실현하는 데 진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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