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조정위원회 구성 이후 첫 만남을 가진다.
조정위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8일 열린 9차 협상 이후 처음 열리는 두 달여만의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조정위 측의 입장을 듣는 한편 향후 사과·보상·대책 등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절차와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직업병 피해자 보상과 관련 지난 5월부터 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나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6명의 피해자가 반올림을 나와 별도의 가족위를 꾸려 대법관 출신의 김지형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한 조정위 구성을 삼성 측에 제안했다.
삼성전자가 조정위 구성에 동의한데 이어 지난 15일 반올림 역시 조정위에 참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모든 협상주체가 이번 주 첫 만남을 가지게 됐다.
반올림 관계자는 "첫 만남인 만큼 조정위 측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