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연준의 가이던스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문구를 기존의 '상당 기간'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로 대체했지만 이전 기조에서 변화한 것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경기가 보다 안정화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달 연준의 성명서에 포함된 문구가 연준의 정책 기조에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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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은 이와 관련해 "가이던스의 변화는 경제가 진전을 보였기 때문"이라면서 정책 의도에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시기과 관련해 "적어도 향후 두세차례의 FOMC 안에 연준이 첫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내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낮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유가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유가 급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의 위험과 글로벌 정치 및 금융 환경에 대해 무시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3개월간 월평균 28만건의 일자리를 창출되는 등 고용 성장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실업률이 내년 5.2%까지 하락하며 '정상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 "2016년과 2017년에도 지속적인 하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발표된 연준의 성명서에도 "고용 시장의 상황이 더욱 개선됐으며 고용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제로 수준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