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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마켓중국증시] 국유블루칩이 답, 잘 모르면 '중국'자 표시 주식 찍어라

기사등록 : 2014-12-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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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훨훨 나는데 '대한'은...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회사명에 국가 명칭인 중국(中國)이란 글자가 들어간 상장기업들을  중국증시 안팎에서는 '중자터우(中字頭, 중자로 시작되는 기업)'라고 부른다.

중자터우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중국석유 중국석화 중국국항 중국평안 중국여업(알루미늄) 중국인수(중국생명) 중국원양 중국은행 중국위성 중국연통 중국철건 중국건축 등이다.  중국비금속재료총공사의 증시 종목명칭인 '중재국제'도 중자터우 기업에 속한다.

이들 기업들 면면을 잘 들여다 보면 대부분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상하이거래소 대다수 종목 증권코드는 60으로 시작되는데,  바로 이들 종목들 종목코드 거의 모두가 60으로 시작된다. 말하자면 증시에서 '중자터우' 종목이라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우량 블루칩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증시에선 요즘 이들 중자터우 회사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국 주가(상하이종합지수)가 3108.60포인트로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19일 이들 중자터우 종목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19일 상하이증시에서 중국철건 중해발전 중국원양 중해집운 중국여업 중철이국 등 내로라하는 중자터우 기업들이 큰폭의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1월 17일 후강퉁 개통이후 시작된 중국 증시 상승랠리를 견인한 것도 바로 이들 '중자터우' 우량종목 들이다.

중국은 회사명칭에 나라이름을 상징하는 '중국'이란 글자를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을 통해 엄격한 관리와 규제를 가하고 있다. 국유 중앙기업외에는 회사이름에 함부로 중국이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는 얘기다. 

중국의 국유기업은 중앙 국유기업과 지방 국유기업으로 구분된다. 중자터우는 이가운데 규모가 큰 대형 중앙 국유기업(중앙기업)으로, 정부(국무원 국자위)가 직접 관할(감독 관리)하는 기업들이다.

다만 어떤 경우엔 중국(中國)이란 글자로 시작하지 않아도 중자터우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있다. 공상 건설 농업 교통은행 등은 증권종목 명칭에 중국(中國)이란 글자를 쓰지 않지만 국무원 감독 관리를 받는 중앙 국유기업으로서, 대표적인 중자터우 들이다.

이와는 반대로 중자로 시작해도 중자터우 기업이 아닌 회사도 있다. 외자기업들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은 외국 출자기업들에 대해 회사명에 중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중국삼성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중국에서 국가명칭인 '중국'이 회사명에 들어간 '중자터우'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훨훨 날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에서는 국가를 상징하는'대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 오너 간부가 불미스런 일로 나라 주가를 나락으로 떨어뜨려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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