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검찰이 '땅콩 회항' 수사 관련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소환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증거인멸 의혹 입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오후에 대한항공 임직원 한 명을 소환했다"며 "증거인멸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물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 상무를 세 번째 소환 조사했다. 여모 상무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해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뀌었다.
여 상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발생뒤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조직적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