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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시 금보다 달러 강세 지속"

기사등록 : 2014-12-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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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국제유가 하락, 디플레 우려로 이어져"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이 후퇴하면서 금을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의 욕구도 줄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2월물은 전일대비 온스당 1.4% 내린 1179.70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11월 초 기록한 4년래 최저치에서 4.4%대 반등한 것이지만 올해 3월 고점이었던 1391.40달러에 비해서는 약 15% 넘게 하락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중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와 미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되는 반면, 금가격과 국제유가는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올해 44%대 하락하며 지난주 한때 배럴당 54달러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피터 얀코프스키스 오크브룩투자자문 수석투자책임자는 "국제유가의 하방 압력이 디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금보다는 달러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 소비자 물가는 올해 1.7%에서 1.5%대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은 지난달 이후 4년래 최저치에서 반등세를 보였으나 골드만삭스와 소시에테제네랄(SG) 등 주요 기관들은 금값의 약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향후 12개월 전망치는 온스당 1050달러, SG는 내년 4분기 950달러 수준으로 현재 시세보다 크게 낮은 상황이다.

마이클 멀러니 피두시어리 트러스트 수석투자책임자는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어서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반전될 경우 금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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