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내년의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미국 경기와 유가하락이 단기 악재와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6일 '올해를 정리하며-미국' 리포트를 통해 "내년에도 미국 증시는 괜찮다고 본다"며 "미국 증시는 내년에통계적으로 7%, 밸류에이션 상으로 최대 8%의 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곽 애널리스트는 다만 "변수는 상방 쪽의 여지를 높여주는 변수와 하방 쪽으로의 리스크를 경계하게 하는 두 가지"라며 "미국 경기와 유가 하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미국 경기는 호황이 예상된다. 고용은 회복이 아닌 성장에 접어들었고 가계 소득 증가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 여력 증대도 긍정적이지만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가 하락으로 미국 소비가 증가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미국 내 에너지 섹터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전반적인 미국 증시의 이익 추정치 하향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내 최근 유가 및 가솔린 가격 하락은 단기 악재, 중장 호재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단기 악재와 중장기 호재 중 누가 셀지는 아직 모른다. 둘 중 어느 쪽이냐에 따라 7~8%의 수익률 앞에 1이 붙을지 마이너스(-)가 붙을지가 정해질 예정"이라며 "나는 1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