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의 11월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지속했다. 최근의 유가 폭락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억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일본 총무성은 11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10월의 2.9%보다 0.2%p(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다.
앞서 아베 정부는 지난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했다. 소비세 인상 영향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0.7%에 그쳐, 일본 정부가 설정한 물가 목표치 2%에 한참 못 미친다.
이날 함께 발표된 도쿄지역 12월 근원 CPI 상승률은 2.3%로 집계되며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직전월의 2.4%에서는 둔화됐다.
스미토모 미츠이 자산운용의 타쿠모리 아키요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락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계속해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은행(BOJ)은 저유가가 일본 경제에 이롭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