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특별 자체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국토부 소속 조사관들이 조사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세종청사에서 대한항공의 뉴욕발 항공기 회항사건 조사와 관련해 특별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회항사건과 관련해 조사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며 "대한항공 승급 특혜 논란은 별도건으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 조사관과 대한항공의 유착관계는 검찰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자체 감사를 벌여 땅콩회항을 조사하던 김모(54) 항공안전감독관이 대한항공 여모 상무와 주고받은 문자를 삭제한 정황을 잡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에게 전화로 국토부 조사보고서를 누설했고 이 내용이 결국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자체 감사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항공 관련 업무 직원 35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좌석 승급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도 적발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