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사진)은 31일 신년사에서 "아파트 분양에서 적기 공급과 맞춤형 마케팅으로 초기 분양률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조직화해 선진 건설안전 문화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건설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본격화로 신흥국의 투자가 축소되고 글로벌 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황 사장은 내다봤다.
다음은 포스코건설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포스코건설 가족 여러분!
진취와 화합을 표상하는 靑羊의 해, 을미년(乙未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회사도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며 희망과 역동의 “靑年 포스코건설” 시대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청년의 기상과 창의를 통해 우리 앞에 놓인 어떠한 역경에도 뜻 한 바를 반드시 성취하는 금년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한 치 앞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믿고 있던 시장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과거의 경험이 오히려 부담이 되는 시대입니다.
지난해 경영상황은 Captive Market이 급감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회사는 Vision 및 중장기 전략을 재정립하여 내실 기반의 가치중심 경영체제를 수립하고 IPe&c1.0을 통해 전략 실행력을 강화했습니다.
※ IPe&c(Innovation POSCO E&C, 아이펙) 1.0 :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사 핵심 혁신체계
또한,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Upgrade하여 나이지리아∙오만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90%대의 아파트 초기 분양률을 달성하였으며,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에 올라 명실공히 국내 최고 건설사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지난 한 해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금년 한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지난 해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위기와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급격한 유가 및 환율변동 등에 따라 국내 및 신흥국 경제불안이 가장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우리의 주력시장인 신흥국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투자 축소 및 경기 침체가 가중되어 성장률이 급락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동남아, 남미 등에서 사업 추진에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국내 건설시장은 정부의 부동산경기 부양 의지로 작년보다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건설투자 확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며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온 저성장 기조는 지속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해외 건설시장에서는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저가 공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선진사들의 협공과 국내 건설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Cash Flow 강화를 통해 Balance Sheet 경영을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Project Health Check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울러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 및 엔지니어링 역량 확보를 통해 본원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Project Health Check 시스템 : 현장의 재무적 건전성 점검 시스템
다음으로, 모처럼 시장 활성화로 가능성을 보이는 아파트 시장에서 적기공급∙맞춤형 마케팅으로 초기 분양률을 극대화하여 아파트 사업을 새로운 Cash Cow化 하겠습니다.
전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은 현장근로자의 단순 재해예방을 넘어, 회사의 핵심가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조직화하여 선진 건설안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포스코건설은 지난 20년간 안정 성장을 해왔으나, 향후에는 글로벌 Open Market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독자 생존해야 합니다.
올해에도 여전히 극심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중국의 유명 현대 사상가인 채원배가 주장한 “여시구진(與時俱進)”을 새기며 본업에 충실히 임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는 단순히 시대의 조류에 순응하는 게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창조적∙능동적으로 적응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감을 의미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역사적으로 볼 때, 을미년은 국가적 고난을 극복한 도전과 혁신의 역사였습니다.
1895년에는 외세의 압력 속에서도 을미개혁을 통해 근대국가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1955년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극복하고 근대화의 불꽃을 점화시킨 해였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우리의 역사는 위기 극복과 그 궤를 같이하며, 그 과정을 통해 형성된 위기 극복 DNA는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것입니다.
끝으로, 2015년 새해에는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