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로 선정됐다. 미국인 대상 조사에서 삼성이 라이벌사인 애플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ACSI)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제조기업 부문에서 2013년(76점)보다 5점 오른 81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애플은 2점차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동점(77점)을 기록한 노키아와 모토로라에게 돌아갔다. LG전자는 73점으로 HTC(75점), 블랙베리(74점)에 밀려 7위에 그쳤다.
삼성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진 2011년부터 줄곧 2∼3위권에 머물렀고 애플은 2012년부터 조사에 참여해 2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IT전문매체 엔가젯은 "미국 일부 소비자들이 화면크기를 대폭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실망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삼성은 갤럭시S5가 확실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렸음에도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다”면서 “올해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삼성으로선 유의미한 승리”라고 덧붙였다.
ACSI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평가 지표로 꼽힌다. 이번 조사는 23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미국 소비자 7만명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