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선도를 주장했다.

박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도 여전히 어렵다"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 선도를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이를 철저히 실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의 매출 비중을 30%로 확대하고 세계 최초로 100 lm/W 패널을 개발 등 나름의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엔저와 유로존 위기, 신흥국의 금융위기 등을 언급하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몇 가지를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우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꼽았다. 그는 "시장에서 인정받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시장 선도 제품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한다"며 "신규 사업 및 기존사업 확장투자에서는 시장, 경쟁사 및 자사 역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소통과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경청하여 숨겨진 욕구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내부에 원활히 전파되고 치열하게 논의될 수 있는 소통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사회적 책임과 함께 안전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안전환경이 지켜지지 않는 생산과 품질은 안 한 것만 못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며 "정해진 기준과 원칙을 반드시 준수하는 안전환경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독려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