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국제 유가 급락 등의 여파로 부진했던 정유사들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매수', S-Oil에 대해서는 '보유(Hold)' 의견을 제시했다.
최지환 연구원은 8일 산업보고서에서 "공식판매가격(OSP)인하와 국제 유가 하락 강도 약화, 신규 정제 공장 가동연기 등으로 인해 지난해 발생한 정유사의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OPEC(석유수출기구) 석유 생산량 증가 ▲국제유가 약세 유지 ▲PX(파라자일렌) 공급 과잉 등으로 지난해 견실한 실적으로 보였던 화학부문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업종내 선호주로 SK이노베이션을 지목하며 올해 83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S-Oil은 418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Oil에 대해 각각 영업손실 2533억원, 20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하고 PX 공급 과잉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돼 화학부문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