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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의 자신감 "아이파크몰, 시내면세점 진출 유력"

기사등록 : 2015-01-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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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서울 입찰서 입지 유리.."관광 허브 면세점 추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현대아이파크몰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학선 기자
[뉴스핌=강필성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자회사인 현대아이파크몰의 시내 면세점 선정 가능성에 대해 자신했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이파크몰은 창립 1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먼저 서울 중심지인 용산의 관광 자원과 연계해 서울 새로운 랜드마크 되는 관광 허브 면세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대아이파크몰의 지분 81.5%를 보유한 모회사로 정 회장이 아이파크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서울은 14년만에 진행되는 시내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곳이다. 면세점업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신세계·한화·워커힐·현대백화점 등이 모두 참여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정 회장은 “아이파크몰의 위치와 인프라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경쟁은 치열하지만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와 시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면세점의 80%가 수입품으로 국내 제품이 20%밖에 안됐지만 우리가 관광허브 면세점을 하게된다면 국산 제품을 늘릴 것”이라며 “유명한 중소기업 등 국내 상품의 비중을 40% 이상 가져가는 면세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 면세점 사업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정 회장은 “해외 면세점 사업자 누구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고 협력을 구상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과의 협업도 하면 좋지만, 일단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만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내면세점 사업자에 탈락할 가능성에 대해  “허가권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울시에 이만한 면적을 가진 곳이 없기 때문에 아이파크몰이 가장 경쟁력 있지앟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이파크몰은 이미 세부 면세점 전환 계획까지 세웠다. 현재 문화관 3~4층 8500㎡ 공간 이외에도 총 3만㎡ 규모의 관광 연계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3만3000㎡평 규모의 인근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현대아이파크는 2018년까지 부산 해운대 2호점을 오픈, 같은해 중국 산동성(山东省) 제남시(济南市)에 건방 아이파크몰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이파크몰은 현지 기업인 건방그룹(建邦集团)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상태다.

정 회장은 “현재 MOU만 맺은 상태로 3개월 내 계약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컨설팅을 통해 노하우와 MD를 제안하고 건방그룹에서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게 되는 형태로 향후 운영위탁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외부 투자를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이 밖에 아이파크몰은 글로벌 컨텐츠를 강화해 ‘첼시 유소년 축구단(가칭)’ 창단 및 풋살경기장 증설, 식당가 리모델링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 대표는 이날 “지난 2010년 첫 영업이익을 낸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경상이익 첫 흑자를 달성했다”며 “비전 2020을 통해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아이파크몰 1호점으로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면세점에서 약 3000억원, 부산 2호점과 중국 건방 아이파크몰에서 약 4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롯데 워너비(Wannabe) 현대 워너비(Wannabe)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뜻”이라며 “강남의 매장을 이태원에 갖다 두면 성공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만의 것을 반전해나가야지 않갔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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