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월 12일 오전 11시 28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6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센터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신한은행(김성호 IPS 본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곽상일 WM사업단상무)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원종찬 WM사업부장) SC은행 (허창인 이사)(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이상 자산운용사) 대신증권(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변동환 투자컨설팅파트장) 현대증권(김임규 상품컨설팅 센터장) IBK투자증권(이승우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이승우 크로스에셋전략 팀장) KTB투자증권(압구정금융센터 강원용 센터장) NH투자증권(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이에라 기자] 연초 국내증시가 대외 불안 속에 1900선을 이탈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망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이 배당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서다.
12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장기(1년 이상) 관점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약 65%에 달했다.
비중을 축소하라는 응답자는 1%도 되지 않았다.
최근 코스피가 1900선을 이탈하며 대외 변수에 흔들리고 있지만, 올해 기업들의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나타나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2.53% 급락했다. 대형주가 3% 이상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연초 이후로는 장중 1800 후반까지 내려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2년간 부진했는데 올해는 정부에서 배당 확대 등 부양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850선이 하단으로 1900 아래서는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의 경우도 급락세가 진정되면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팀장은 "국제유가 급락은 2분기 말이나 하반기부터 안정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가가 실물 경기에 미치는 시차가 6개월 정도지만 금융시장에는 즉각적으로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9달러~5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는 흐름만 나와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유가가 오르면 문제가 되지만 빠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단기(1개월~3개월)적인 관점에서도 국내 주식을 확대하라는 응답자의 비중이 46%로 유지하라는 비중(38%)보다 높았다.
다만 단기적으로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답변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상무는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 경기둔화, 달러 강세 등 주변 여건 자체가 주가를 강하게 이끌기 힘들다"며 "변동성이 있는 국면이니 만큼 당분간은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머징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주식 비중을 축소하라고 답한 응답자가 35%로 확대하라는 응답자(2%) 보다 월등히 많았다.
박 상무는 "달러 강세 환경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감안하게 된다면 이머징 시장에서 자금이 더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승우 센터장은 "이머징은 자원수출국들이 많기 때문에 상반기까지는 투자 리스크가 클 것"이라며 "외국인이 이머징에서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선진국 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라는 응답자가 58%로 우세했다. 장기 관점에서는 38%로 다소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