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작년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53만3000명 늘었다. 이는 2002년 59만7000명 증가 이후 최대 폭이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은 전년대비 1%포인트 늘어나 9%대로 올라섰다. 저성장 시대에 세대간 취직 갈등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해 취업자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53만3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농림어업의 감소폭이 확대됐고 금융 및 보험업이 감소로 전환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483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26만6000명(1.8%) 증가했고, 여자는 1076만1000명으로 26만7천명(2.5%)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8%p(포인트)상승했고 임시근로자는 14만명으로 2.9%p 늘어났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3만5000명(2.2%) 감소했다.
고용률은 60.2%로 전년대비 0.7%p 상승했다. 남자는 71.4%로 전년대비 0.6%p, 여자는 49.5%로 0.7%p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와 60세이상의 취업자는 전년대비 각각 23만9000명, 20만명 증가한 반면, 인구감소 중인 30대는 전년대비 2만1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0.7%로 2013년의 40.3%보다 0.4%p(포인트) 늘었다. 25~29세의 경우 68.2%에서 69.1%로 0.9%p 상승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20대·50대의 활발한 구직활동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
작년 실업자는 93만7000명으로 2013년의 80만7000명보다 13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5%로 0.4%p 올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4만8000명으로 5만명(9.9%), 여자는 38만9000명으로 8만명(26.0%) 각각 증가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9.0%로 전년의 8.0%보다 1.0%p 상승했다. 25~29세의 경우 실업률이 8.3%로 전년보다 1.2%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4만6000명 감소했다. 가사와 재학·수강 등의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9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22만2천명(129.2%)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말한다.
취업준비자는 56만명으로 전년대비 1만3000명 감소했다.
<자료=기획재정부> |
취업자는 253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2000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59.4%로 0.3%p 상승했다.
비경제 활동인구는 7만8000명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54만8000명으로 2만6000명 늘어났고 구직단념자는 4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0만2000명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