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담배값 인상에도 불구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겠으나 하반기 이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한은이 발표한 '1월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은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움직임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와 비교하면 '상당기간'이라는 문구가 빠진 대신, '하반기'에 상승할 것이라는 보다 가시적인 전망이 제시된 것이다.
국제경제 파트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전망이 이전보다 강해졌다. 한은은 "미국에서는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다"는 이전 문구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다만 한은은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대내적으로는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내수의 회복이 미약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했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