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중국증시가 19일 2008년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3대 증권사의 신용거래에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관련주식은 가격제한폭(10%)까지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0.14포인트, 7.70% 하락한 3116.35로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5.53% 폭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6년 반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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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재 보컴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하오 홍 스트래티지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자들은 주가가 너무 빠르고 강하게 상승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 같다”며 “신용 거래가 주식 시장 강세의 큰 요인이었고 관련주들이 급격히 상승해 온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증시는 유가 반등과 엔화 약세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89% 상승한 1만7014.29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1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46% 하락한 117.07엔, 유로/엔 환율은 0.34% 내린 135.51엔을 기록하고 있다.
쇼지 히라카와 오카산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가가 반등했고 엔도 약세를 보여 시장이 위험선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이번 주에는 일본은행의 회의가 예정돼 있어 그 전까지 시장이 크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35.77포인트, 0.39% 오른 9174.06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481.99포인트, 2.0% 하락한 2만3621.53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