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지점장View] 핀테크, 차별화된 개인의 요구위한 변화

기사등록 : 2015-01-20 09:3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결제플랫폼 주목할만

▲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요즘 시중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를 꼽자면  핀테크( FinTech)가 아닐까?

정부는 연일 국내 '핀테크' 산업의 조기정착을 위하여 규제철폐를 부르짖고 있으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오프라인 중심의 거대 금융사들은 기존 금융생태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신시장에 대응하고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국내 ICT 산업의 공룡들은 핀테크만이 자신들의 정체된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기를 서슴지 않는다.

하다못해 증권사 객장을 방문하시는 지긋하신 연배의 어르신들에게도 더 이상 핀테크는 낯선 용어가 아니며 언론은 연일 핀테크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을 소개하며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이를 추천하고 있다. 

낮은 유선 인터넷 보급률로 국내보다 먼저 모바일 생태계가 활성화된 중국에서 이미 핀테크가 중요한 금융활동 수단임을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역시 핀테크가 무선통신기술의 혁명과 유통채널의 융합화의 흐름 속에서 거스를 수없는 대안이 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미 결제의 편의성과 관련하여 각종 PG 업체들의 전망이 나오고 많은 관련주들이 파생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금융활동에 대한 데이터들을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딩 산업의 중요성도 언급되고 있으며 핀테크 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각종 유력업체들의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와 정착을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 즉 핀테크 산업의 정착 이후 변화된 우리 모습에 대한 고민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핀테크 산업은 단순히 금융산업과 ICT산업의 공룡들이 벌이는 밥그릇 싸움도 아니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도 아니다. 나아가 기존 금융활동 편의성 증대라는 목표 또한 지나친 단순화의 오류가 아닐까 싶다.

옴니채널이라는 유통상의 혁명을 떠올려보자. 고객들은 더 이상 유통업체들이 제시하고 디스플레이 하는 제품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대상이 아니다. 고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자신의 소비행동을 결정하고 이를 위해 유통산업의 적극적인 변화를 요구한다. 핀테크라는 기술 또한 결국 개성화 되고 파편화되는 각 개인의 차별화된 요구를 위한 금융산업의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결국 핀테크가 꽃피우는 시장은 거대 금융산업이 제시해온 획일적인 산업모형을 타파하고 다양한 형태의 금융모델이 제시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런 다양성의 토양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Naver)'나 '다음카카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


-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