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정리해고 노동자의 복직 문제와 손해배상 가압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교섭 테이블에 앉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평택공장에서 김득중(해고자)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김규한 쌍용차 기업노조위원장과 비공개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들이 함께 만난 것은 지난 2009년 쌍용차 파업 사태 이후 처음으로 5년 5개월 만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굴뚝 농성 중단, 26명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 등을 4대 의제로 확정하고 실무교섭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쌍용차는 2009년 경영난으로 법정관리 신청 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의 하나로 2600여명에 대한 무급휴직·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에 반발해 77일 동안 공장을 점거 하고 파업을 벌였다.

쌍용차 정리해고자 문제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이 쌍용차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해고자 중 2명이 이에 반발하면서 평택공장 굴뚝에서 농성 중이다.

한편, 지난 14일 방한한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의 경영상태가 정상화되면 해고자를 복직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