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조치에 대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하며 코스피 지수가 단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강화에 연동될 것"이라며 "대형업종 중심의 단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ECB가 QE를 발표한 직후 금융시장은 질보다 양에 환호했다"며 "자산매입 규모 관점에서 ECB가 채택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선택됐다"고 설명했다.
간밤 ECB는 오는 3월부터 월 600억유로(700억달러) 규모로 민간 및 공공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소 114조유로 규모를 매입하겠다는 것으로 당초 시장 예상 규모의 두배다.
김 연구원은 "ECB 정책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그간 안전자산으로 과도한 쏠림 현상이 일부 되돌려지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예상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ECB의 QE 규모는 글로벌 증시 유동성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국내 증시 역시 일부 수혜 가능성이 잠재하다"고 말했다.
다만 "ECB QE의 복잡한 구조와 실물경기 파급효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는 점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라면서 "국제유가 불확실성, 그리스 총선 이후 부채협상 관련 노이즈, 글로벌 디플레 우려 등 잔존하는 증시 악재들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국내증시 반등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