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이 유로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이동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 국가의 자금을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노중 연구원은 "ECB의 유동성 확대는 유로화 케리자금 이동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향후 국내자본시장으로 유럽계 자금이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ECB의 양적완화가 유로존의 경기회복을 촉진할 경우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한다"며 "2014년 우리의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4.5% 증가한 513억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9%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ECB의 양적완화 조치가 장기적으로 유로존 경기회복을 촉진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ECB의 전면적인 양적완화 시행은 유로존의 우량국가인 독일 등의 자산가격 버블을 촉발할 수 있고, 각국의 재정긴축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경우와 같이 장기적으로 유로존의 경기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22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오는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조1400억 유로의 각국 국채와 민간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현행 0.05%를 유지하기로 했다. 예치금 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2%와 0.3%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