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위축됐다. 지난달 내수 부진으로 7개월 만에 위축세로 돌아선 제조업 경기는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3일 HSBC는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직전달의 49.6을 모두 상회했지만 여전히 50을 하회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위 항목에서는 최근 6개월간 50% 넘게 급락한 유가를 반영한 투입 물가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39.9로 떨어졌다. 기업들의 상품가격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쿠 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지표는 내수 수요의 약화로 제조업이 부진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정·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