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4분기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을 보면 작년 4분기 수출에서 위안화가 자치하는 결제비중은 0.5%, 수입 결제비중은 0.2%로 나타났다. 전분기(3분기)에 기록한 수출(0.4%) 및 수입(0.2%) 결제비중과 비교해보면 거의 변화가 없었다.
결제통화별 수출비중 추이 <자료=한국은행> |
위안화 결제 활성화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위안화 거래문화가 정착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 수출 결제비중은 조금 늘었지만 변화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위안화 결제 등이 활성화되기에는 시기상 이른 측면도 있고, 결제 금액 자체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수출에서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기대비 0.2%포인트 상승한 86.3%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2010년 3분기(86.4%)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대 대미 수출도 꾸준히 호조를 보여 달러화 결제비중도 작년 내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 결제비중도 0.2%포인트 증가한 5.3%로 집계됐다. 이에 통화별 결제비중은 달러화(86.3%), 유로화(5.3%), 엔화(3.0%), 원화(2.2%)의 순으로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입의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기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3.3%를 기록했다. 저유가 여파로 상당부분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 수입금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통화별 결제비중은 달러화(83.8%), 유로화(5.8%), 엔화(5.0%), 원화(4.2%)의 순으로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8.8%를 차지한다. 원화는 전기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수출의 결제통화를 살펴보면 대EU 수출의 유로화 결제비중은 전기대비 1.9%포인트 상승한 50.1%, 달러화는 1.3%포인트 하락한 42.8%를 기록했다.
대일본 수출의 엔화 결제비중은 3.2%포인트 상승한 49.2%, 달러화는 3.1%포인트 하락한 46.4%로 나타났다.
대중동 수출의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기대비 1.4%포인트 상승, 원화는 1.3%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중국 수출의 달러화 결제비중은 0.3%포인트 하락, 위안화는 0.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은 달러화 결제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해 여타 통화의 결제비중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의 결제통화를 지역별로 보면 대EU 수입의 원화 결제비중은 전기대비 1.2%p 상승한 41.7%, 달러화는 2.2%포인트 하락한 37.4%로 나타났다.
대일본 수입의 엔화 결제비중은 전기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4.8%, 달러화는 1.2%포인트 하락한 50.3%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중국, 동남아와 중동 등으로부터의 수입도 달러화 결제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해 여타 통화의 결제비중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