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또 다시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28일물 역레포를 통해 4.8% 레포금리로 600억위안(약 10조3700억원)의 유동성을 풀었다. 7일물 역레포를 통해서도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3.85% 레포 금리로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3개월 만기도래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2695억위안에 대한 만기연장을 결정하고 7일물 역레포를 통해 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3.85% 금리로 시중에 공급한 바 있다.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 지 5일 만에 재차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다.
송 치우홍 순덕농상은행 애널리스트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개선해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려는 목적"이라며 "28일물 레포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것은 인민은행이 자금유출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으로 단기 유동성 판단 기준인 7일물 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34분 상하이 증시에서 7일물 레포 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3.87%를 기록하고 있다. 통신은 7일물 레포 금리가 최근 3거래일 동안 0.26%p(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