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5성급 호텔이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아 한국인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리비아 테러, IS 추정 세력 5성급 호텔 습격…한국인 1명 포함 최소 9명 사망 [사진=SBS 뉴스 캡처] |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이삼 알나스는 "사망자에는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5명의 외국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사망자 중 두 명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리비아 당국은 무장 대원들이 호텔 주변을 포위한 리비아 보안군과 한동안 대치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이날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경비원 3명을 사살한 뒤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IS를 지원하는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이번 습격이 '아부 아나스 알 리비'라는 대원의 이름으로 행해졌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