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으로부터 헬기 및 전용기 지분을 되사오는 것을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검토 시점은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의 매각이 완료된 이후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테크윈 매각으로 한화에 함께 넘어가는 헬기 및 전용기 지분을 되사오는 것을 추후에 검토할 예정"이라며 "시점은 매각 완료 이후"라고 말했다.

삼성은 그동안 삼성전자(95%)와 삼성테크윈(5%)을 통해 그룹 경영진이 해외출장시 이용하는 전용기 3대와 헬기 6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삼성테크윈 지분 인수로 이같은 전용기에 대한 지분을 5%씩 확보하게 된다. 헬기 부문 인력은 42명, 제트기 부문은 30명이 근무 중이다.

삼성이 한화로부터 헬기 및 전용기 지분을 재매입하는 가격은 500억~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유력한 매수 주체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 관계자는 "매수 주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역시 삼성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크게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