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의 재산이 하룻밤새 14억달러(약 1조5300억원) 증발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 뉴스핌 DB] |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의 실적 부진으로 마 회장의 재산이 14억달러 줄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다. 알리바바의 지난 4분기 매출은 4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늘었지만 시장전망치 45억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도 9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다.
나스닥 시장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8.8% 떨어졌으며 고점인 119.15달러 대비로는 25% 가까이 폭락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 세계 400대 갑부 중 자산을 가장 많이 불렸던 마 회장의 재산은 263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10일 알리바바 주가가 고점을 찍은 때보다 41억달러가 줄어든 셈이다.
마 회장은 중국 최고 갑부 자리도 내줬다. 블룸버그 백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총재산 267억달러를 기록한 부동산업체 다롄 완다 그룹 왕졘린(王健林) 회장이 4억달러 차이로 마윈을 앞질렀다.
왕웨이동 IR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자산을 고려할 경우 마윈의 재산은 지금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