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이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폭을 확대했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치포틀 로고 [출처: 위키피디아] |
3일(현지시각) 치포틀레는 지난해 회계연도 4분기(10~12월) 순이익 1억2120만달러(약 1332억원), 주당순이익(EPS)은 3.8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순익은 52.3%, EPS는 51.8% 확대되며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했다.
동일 점포 매출 부진과 신규 점포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주가 하락 원인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1% 증가를 보이며 월가 전망치 16.5%를 밑돌았다. 신규 점포수도 60개에 그치며 월가 전망치인 63개를 하회했다.
치포틀레는 "유제품과 육류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전체 매출에서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5%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며 "신규 점포를 205곳으로 확대하고 식료품 가격도 하락이 예상돼 올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시장에서 치포틀레 주가는 14.08달러, 1.98% 오른 726.63달러에 장을 마쳤으나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6.41% 급락한 680.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