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에 이어 PC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각) 영국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전체 PC 출하량 중 2700만대를 선적해 1위로 올라섰다.
[출처: 카날리스] |
레노보는 6% 증가한 2000만대를 기록 3.3%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휴렛패커드(HP)는 17% 늘어난 1700만대를 출하해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폭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은 주요 업체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이며 4위로 밀려났다.
데스크탑과 노트북, 태블릿 PC를 포함한 지난해 4분기 전체 PC 출하량은 6% 감소한 1억480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선적된 PC는 총 5억28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 늘었다.
태블릿 PC 판매 부진이 전체 PC 출하량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4분기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6700만대를 기록했다. 업계 1위 애플은 2013년 4분기 대비 18% 감소했고, 삼성은 1100만대로 감소폭이 24%까지 확대됐다.
팀 쿨링 카날리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르고 iOS라는 강력한 모바일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어 회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삼성의 경우 지난해 재고 처리로 고생한 만큼 올해는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고 유통 채널 관리를 향상하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