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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6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신한은행(김성호 IPS 본부장) 외환은행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원종찬 WM사업부장) SC은행 (허창인 이사)(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한국운용(이용우 전무) (이상 자산운용사) 교보증권 대신증권(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현대증권(김임규 상품컨설팅 센터장) IBK투자증권(이승우 리서치센터장) KTB투자증권(압구정금융센터 강원용 센터장) NH투자증권(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백현지 기자] 원유를 중심으로 얼어붙은 원자재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는 원유에 투자할 만한 시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상승추세로 전환은 아니더라도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11일 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원유에 대한 장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가 14표(53.8%), 적극확대는 3표(11.5%)로 집계됐다. 비중축소는 2표(7.6%)에 그쳤다.
지난 12월 포트폴리오전략 설문에서 원유에 대한 장기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한 기관은 1곳(3.4%)뿐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6월 말부터 7개월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58.6%, 59.5% 급락했다.
이에 유가 하락으로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들의 개발 투자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셸(Shell)은 유가 하락으로 향후 3년간 투자비용을 150억달러 감소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2위 석유기업인 셰브론(Chevron)도 올해 석유 탐사와 채굴 투자 금액을 지난해보다 13% 줄이겠다고 나섰다.
압둘라 알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지난달 런던 채텀 하우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국제유가 바닥은 배럴당 44~55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상승세는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다.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커머더티 연구위원은 "현재 국제유가는 투자자들의 바닥 확신과 현실적인 공급우위간의 괴리에서 추가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계획된 자발적 감산이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서 하반기 유가는 지금보다 올라서겠지만 당분간은 배럴당 50달러(WTI기준)중심의 재차 바닥 확인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유망 대체투자상품으로 '오일펀드'를, 한화생명은 '원유ETF'를 추천했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최근 WTI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는 주가연계증권(ELS)발행 물량의 15~20%까지 올라섰다"며 "1월 둘째주 이후로 (국제유가가) 하락위험보다는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지 않았느냐는 심리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곡물에 대한 투자의견도 3개월째 개선되고 있다. 2월 설문 결과 곡물에 대한 단기 투자의견에서 비중축소는 7표, 장기에서는 3표에 그쳤다.
한편, 글로벌리츠에 대한 투자의견은 '유지'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글로벌리츠와 일본리츠에 대한 단기 투자의견 중 유지는 각각 15표(57%), 16표(61.5%)를 얻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