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콘텐츠 분야 최초로 64개 대표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2017년까지 기획-제작-구현-재투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신시장 창출로 이어지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빅뱅'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CJ그룹과 경기도는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고양시에 가칭 'K-컬처 밸리'를 조성, 대규모 한류콘텐츠 거점을 구축하고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와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2천600억원 규모의 투·융자 펀드도 조성한다.
정부가 앞서 출범시킨 전국 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술 중심이었다면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로 창조경제의 폭과 깊이를 확대했다는 의미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 CJ E&M 센터에 조성된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본데 이어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출범식에서는 영상, 음악, 패션, 음식, 게임 등 문화콘텐츠 대표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등 64개 기관이 참여해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등 4개 분야 8건의 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기존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해당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제조업과 ICT 등 기술중심 창조경제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창조경제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양희 미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경필 경기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콘텐츠분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