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땅은 국토의 0.2%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들이 제주도 땅을 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3474㎡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10만266㎢)의 0.2%며 여의도 면적의 80배에 달한다.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약 33조6078억원에 달한다.
자료:국토교통부 |
국적 별로 보면 미국이 52.8%(1억2387만㎡), 유럽 10.9%(유럽 2544만㎡), 일본 7.3%(1721만㎡), 중국 5.6%(1322만㎡), 기타 국가 23.4%(5500만㎡) 순이다.
용도 별로 보면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57.7%(1억3542만㎡)로 가장 많았다. 공장용 29.2%(6846만㎡), 주거용 6.6%(1548만㎡), 레저용 3.9%(921만㎡), 상업용 2.6%(2.6%) 순이다.
시도 별로 보면 경기 17.1%(4022만㎡), 전남 15.7%(3672만㎡), 경북 15.2%(3571만㎡), 충남 9.1%(2127만㎡), 강원 8.9%(2087만㎡) 순이다.
지난해 외국인은 1895만㎡를 샀고 1014만㎡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토지 보유량이 1년 동안 881만㎡ 늘었다. 돈으로 환산하면 1조1654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제주도 토지 거래량은 566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제주도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시행으로 중국인이 제주도 땅을 많이 매입했던 것이다.
중국인은 232㎡ 규모 제주신화역사공원, 70㎡ 규모 오라이동 레저용지, 32만㎡ 상명대 제주연수원 땅을 매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