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대외무역기업 우찬중다(物產中大, 600704.SH)가 중국 저장(浙江)성 최대 국유기업 중 하나인 우찬그룹(物產集團)을 인수합병해 그룹 전체상장을 추진한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이 13일 보도했다.
우찬중다가 12일 저녁께 고시한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우찬중다는 저장종합자산경영유한회사와 교통그룹 등 우찬그룹 모든 주주에 주식을 발행해 우찬그룹을 흡수 합병한 뒤 전체상장할 것이며 예상 평가치는 약 104억8900만 평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찬중다는 또 주식발행을 통해 우찬궈지(物産國濟) 주식 9.6%를 인수함과 동시에 중신이거우펀드(中信並購基金)·쥔롄쯔번(君聯資本) 등 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약 26억2900만 위안을 조달, 인수합병 완료 후 상장사 경영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우찬그룹은 산하 업무의 전체상장을 실현하게 되고 그룹 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우찬중다 역시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공급체인 통합·산업체인 관리·가치체인 강화를 추진해 현대 유통기업 생산체인을 구축하고, 신형 종합상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메인업무 및 향후 수익능력 제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찬중다는 국제무역과 부동산·선물·대외투자가 주요 업무이며, 특히 부동산 업무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찬그룹과의 합병 등으로 약 4개월간 주식 거래가 중지되었으며 오늘(13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