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근 불안한 세계 경기로 인해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골드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높아지는 금 시세와 다양한 골드바 종류가 나오면서 적은 금액으로 안전한 재테크가 가능한 '금(金)테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 시세는 2013년도 1월에 1온스당 1700달러 정도로 높았으며 롯데백화점 골드바 2013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00% 이상 신장할 만큼 금 열풍이 불었다. 2014년부터 점차 하락하던 금값은 12월에 1온스당 1140달러까지 내려갔으나 2015년 금값이 1온스당 1240달러까지 오르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골드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골든듀와 함께 2015년 양의 해를 기념해 양 모양이 삽입된 '청양 골드바'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기존 골드바가 500g(약 2600만원), 1kg(약 5300만원) 등의 큰 용량이었던 것에 비해 청양 골드바는 37.5g(약 200만원), 100g(약 500만원)등의 작은 크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이뤄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골든듀의 이달 8일까지의 매출은 전년보다 90%이상 늘었는데 이 중 절반이 청양 골드바 매출이었다. 과거 수 천만원의 고액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청양 골드바와 같은 작은 용량으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골드바 구매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청양 골드바는 선물용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설을 맞아 3.75g(약 20만원)의 '순금 천양 펜던트'는 저렴한 가격대의 설 선물로 큰 인기를 받고 있으며 37.5g, 100g짜리 청양 골드바도 프리미엄 설 선물 상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골드바 사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골든듀에서 1kg(약 5000만원) 골드바를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상품권 50만원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김진엽 잡화부문장은 "최저치로 떨어졌던 금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재테크를 위해 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거래 수수료, 부가세가 없고 현금, 상품권, 카드 등 다양한 결재 방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골드바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테크 뿐만 아니라 일반 선물용으로도 구매할 수 있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2015년에도 금이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