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영국 고급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제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트로브라스의 비리를 폭로한 전직 임원인 페드로 바루스코는 경찰 조사에서 롤스로이스로부터 최소 20만달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페트로브라스에 가스 터빈을 공급해 온 롤스로이스는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바루스코는 이 과정에서 스위스 중장비 업체인 ABB의 전직 임원인 루이즈 에두아르도 바르보사가 개입했다고도 주장했다.
페트로브라스는 롤스로이스를 포함해 21개 장비공급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뇌물을 받았다. 이중 일부는 현 브라질 집권당인 노동당(PT)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롤스로이스 측은 “어떠한 종류의 부도덕한 비즈니스도 하지 않을 것이며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