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가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우려를 표시했다.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24일 연세대학교 대우관에서 열린 '201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미국이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경우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유가하락이 우리와 석유수입국인 주요 선진국의 경제회복에 분명 호재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효과가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여건도 녹록치 않다"며 "GDP성장률이 2년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등 후발국들의 추격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이 급격히 위축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정부는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조개혁·경제활성화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성장잠재력이 높아지고 내수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체감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