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이버가 '2수' 앞을 내다보는 검색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창에 입력되는 검색어 패턴을 분석해 이용자가 이후 궁금해할만한 정보를 미리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서비스는 기존의 연관 검색어 수준이 아닌, 이용자 검색어의 다음, 그리고 그 다음에 궁금해할만한 정보를 미리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런던 여행'과 같이 지역 이름과 결합된 '여행' 키워드를 입력하면 모바일 검색창 상단에 런던 지역의 날씨 정보와 함께, '이런 곳 어때요?'라는 콘텐츠 검색 형태로 제공된다. 각종 웹문서 등에서 자동으로 추출한 '명소' 관련 맞춤형 정보를 추천해 주는 형식이다.
여기에는 이용자의 최초 검색어 입력 이후 두 클릭 뒤의 행위를 미리 예측하는 NCKP (Naver Contextual Knowledge Plus)라는 자체 기술이 활용됐다. 이용자가 '국내외 지역명'과 함께 '여행' 류의 검색어 입력을 한 뒤에는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 주변 명소 등을 추가로 검색하는 이용 패턴을 보임에 따라 미리 예측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네이버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으로 통해 '굿모닝·굿나잇 날씨&운세' 정보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날씨나 운세 등 생활형 검색어의 경우 이용자가 매일 특정 시간대에 반복해 입력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을 포착해 라이프 사이클 맞춤형으로 이를 제공한다.
날씨나 운세 등 생활형 검색어의 경우 다른 검색어보다 매일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에 다량으로 검색어가 입력되고 있다. 여기에 시간 개념을 적용해 날씨 및 운세 정보를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모바일 검색창에 '길찾기' 등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한시적으로 '굿모닝! 오늘의 운세(또는 날씨)를 확인해 보세요'라는 문구의 링크 형태로 제공된다. 검색량이 많은 취침전 시간대인 저녁 11~12시까지는 '굿나잇! 내일의 운세를 확인해 보세요' 형태로 정보를 추천한다.
현재는 일상적으로 반복해 입력되는 '길찾기', '버스노선', '지하철노선' 등 자주 검색되는 키워드 일부에 한해 먼저 적용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좁은 모바일 화면 내에서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검색 서비스의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