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금호산업의 새주인이 이르면 오는 4월 결정된다. 채권단이 매각 절차를 단축시키기 위해 예비입찰을 건너뛰고 바로 본입찰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매각을 주간하는 KDB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예비입찰 없이 금호산업 매각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채권단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달여의 심사를 거쳐 예비투자적격자를 선정한다.
투자적격자로 선정되면 채권단이 배포한 투자설명서(IM)를 참고해 3월 중 실시되는 예비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예비입찰 시 제출하는 인수가격은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다시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거쳐야 최고 인수가가 결정된다.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게 최고 인수가를 제시하고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질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예비입찰 없이 바로 본입찰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비입찰이 없어지면 투자적격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예비실사를 거쳐 바로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날 인수의향서 제출자가 많을 경우 예비입찰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예비입찰을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원래대로라면 5월 중 본입찰을 실시하지만 예비입찰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본입찰이 한 달 정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가 인수의향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그 밖에 호반건설, 애경, CJ, 신세계 그리고 MBK와 IMM펀드 등도 인수의향서 제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