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지 아시아판이 발표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선정 배경에 대해 "현 회장이 지난해 약 3조3000억원의 자구이행으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며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해 해운, 기계설비, 대북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금융시장이 환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이 7년째 중단된 상황에서도 금강산관광을 재개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남북경협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의 리더십은 이미 여러차례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포춘(Fortune)이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기업인 25인'에 선정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11년 세계 50대 여성기업인'에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뽑혔으며, 2010년에는 노르웨이의 권위 있는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포브스는 매년 선정 위원회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워 여성 기업인 5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현 회장은 2012년도에도 선정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선정된 여성 기업인 50명 가운데 중국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와 태국이 각각 6명, 홍콩 5명, 싱가포르 4명, 한국·인도네시아·필리핀 3명, 호주·일본·베트남 2명, 말레이시아‧몽골‧미얀마‧뉴질랜드‧대만이 각각 1명이 리스트에 올렸다.
이번 50인 명단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우리나라 여성 기업인 3명이 이름을 함께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