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을 설명하며 홍보를 직접 챙기고 나섰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롯데월드 개장 즈음부터 최근까지 재계를 비롯, 사회 각계 단체 등을 롯데월드로 초청해 롯데월드몰 매장과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곳곳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97층 공사 현장을 찾아 근로자와 악수하고 있다. |
가장 최근인 지난달 26일 신 회장은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을 초청해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를 직접 소개했다.
이날 두 그룹 회장은 롯데월드몰을 둘러보고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시기는 공교롭게 금호산업 인수전이 한창 진행되는 때여서 인수 관련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시기가 맞아 떨어져서 그렇지, 이번 일정은 한참 전부터 계획됐던 회장님 개인 일정”이라며 “금호산업 인수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뜻이 전혀 없다는 그룹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1월 22일에는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회원과 주한 외교인사 30여명의 신년회가 제2롯데월드에서 열렸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미국과 아시아의 교류 증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신 회장은 2008년 설립된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의 회장을 맡고 있다.
신 회장은 직접 참석자들을 롯데타워 68층까지 안내하고 “내년 말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2만명의 상시 고용과 연 3000억원의 관광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비공식적으로 신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재계 인사들이 제2롯데월드몰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롯데월드 직접 챙기기’는 롯데월드몰 영업 정상화와 롯데월드타워 완공 시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달 9일 신 회장은 “1주일에 한 번은 불시에 제2롯데월드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챙길 것”이라며 홍보 뿐 아니라 관리 감독에도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