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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5000 돌파, 다우-S&P 최고치

기사등록 : 2015-03-0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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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15년만에 5000선을 다시 밟는 등 뉴욕증시가 강하게 상승했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인 데다 중국의 금리인하가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투자자들은 나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에 강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닷컴 버블 당시와 달리 밸류에이션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다.

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55.41포인트(0.86%) 상승한 1만8288.1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2.79포인트(0.61%) 오른 2117.29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두 지수는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4.57포인트(0.90%) 상승한 5008.10으로 마감해 15년만에 5000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나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 및 유망주에 쏠리고 있다. 시장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지수가 5000 선에 안착하고, 고점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2000년 3월 당시와는 나스닥 시장의 상황이 다르다”며 “이번 나스닥 지수 5000선 돌파는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의 수익성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실상 나스닥 지수는 5000선에 이르지 못한 셈”이라며 “물가 상승을 감안할 때 지수가 5000에 도달하려면 실제로는 6900까지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알파인 펀드의 마크 스펠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에는 다르다”며 “과거 닷컴 버블 때와는 달리 기업이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2월 ISM 제조업 지수가 52.9를 기록해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1월 건설 지출이 1.1% 감소했다. 1월 개인 소득이 0.3% 늘어났지만 소비가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로존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유럽 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인플레이션이 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를 밑도는 수치다. 또 유로존 1월 실업률이 11.2%로 집계, 지난해 12월 수치인 11.3%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25bp 기준금리 인하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금리인하와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가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며 “하지만 이번주 국내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된 만큼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스포츠용 카메라 업체인 고프로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웨어러블 카메라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유가 하락으로 인해 굿리치 정유가 11% 급락했고, 합병 계획을 발표한 NXP 세미컨덕터와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가 각각 10% 이상 폭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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