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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글로벌 모바일 시장 이끌 '3色' 트렌드는

기사등록 : 2015-03-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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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최전선' MWC 개막..'스마트워치·5G·핀테크' 주목

[뉴스핌=김기락·이수호 기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S6가 역대 최대 호평속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혁신의 최전선'이라는 슬로건답게 초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갤럭시 S6·엣지 언팩 이후에는 ▲스마트워치, ▲5G(세대) 이동통신 기술, ▲금융과 IT의 결합인 핀테크(FinTech) 등 3가지 영역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다.

▲ LG전자-화웨이, 스마트워치의 재발견 "럭셔리함과 실속을 더하다"

올해 MWC 2015에서 스마트워치는 확실한 중심축으로 거듭났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없이도 독자적인 통신이 가능한 LG 워치 어베인 LTE와 실제 시계 감성의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갖춘 LG 워치 어베인을 전시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설명: LG전자 스마트워치 어베인 LTE>
LG 워치 어베인 LTE는 스마트폰 없이도 고품질의 통화와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월렛 서비스를 탑재해 전자 결제 서비스도 탑재했다. 또 일반 무전기처럼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고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LTE 무전기' 기능도 지녔다.

특히 어베인은 아날로그 시계줄 표준 너비인 22mm 규격을 채택하고, 스티치(바느질 방식) 마감 등을 통해 세련된 천연 가죽 스트랩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골드 메탈 바디에는 브라운 스트랩, 실버 메탈바디에는 블랙 스트랩을 기본으로 적용해 심미성을 높였다.

화웨이는 자사 최초의 스마트워치인 '토크밴드 B1'을 선보이며 올해 MWC에서 스마트워치 돌풍에 가세한 모습이다. 화웨이의 스마트워치는 직경 42mm의 완벽한 원형 모양 디자인에 1.4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스크래치 방지 및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한눈에 들어 오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 커버로 정교함을 더했으며, 주로 고급 시계에만 적용되는 냉간 단조 방식을 채택, 316L 스테인리스 스틸의 강도를 40% 높여 스크래치와 부식에도 잘 견디도록 제작됐다.

터치감응식 사파이어 크리스탈 렌즈로 구성된 액정은 심지어 장갑을 끼거나 젖은 손으로도 작동 가능하다. 이 제품은 골드, 실버, 블랙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사용자들은 기호에 따라 다양한 소재 및 스타일의 스트랩을 선택할 수 있다.

▲ 새 모바일 시대를 여는 문 '5G'

올해 MWC의 또 다른 축은 5G다. 5G는 롱텀에벌루션(LTE, 75Mbps)보다 약 1000배 빠른 속도가 가능한 다음 세대 이동통신을 의미한다. 기술, 표준은 물론이고 주파수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각국 정부와 통신장비업체, 통신사 등이 나서 5G 전략을 모색 중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 이동통신을 선도하겠다고 나선 SK텔레콤은 이번 MWC에 '새로운 혁신 세상으로 여정'이라는 주제로 5G를 앞당길 네트워크 신기술과 양자 암호 통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노키아 삼성전자와 함께 초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이동통신 송수신에 활용하는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을 시연한다.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LTE보다 최대 1000배 빠른 5G 신기술을 뽐낸다. 주제는 '5G를 통한 삶의 혁신'이다. 우선 KT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밀리미터파'를 통해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GHz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 100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를 낸다. 향후 1000배 빨라지는 기술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진설명: mwc 2015 현장을 찾은 황창규 KT 회장>
LG유플러스는 '홈 IoT'를 주제로 한 만큼 5G 시대에 그려질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제시한다. 또한 '노키아와의 협업' 기술과 '다운링크 콤프 DSP(Downlink Cooperative Multi-Point, Dynamic Point Selection)'를 시연한다. 해당 기술은 기지국간 전파 간섭을 최소, 기지국간 경계 지역의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는 LTE-A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사용자가 경계 지역을 이동할 때에도 균등한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동안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에서 뒤쳐져있던 유럽, 호주 등 해외 이동통신사 및 장비기업들 역시 이번 MWC에서 차세대 5G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업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장비 구축에 오랜 노하우를 보유한 에릭슨, 노키아 등의 기업들이 5G 시대를 구체화하고 있다.

▲ IT업계 핫 이슈 핀테크…"간편결제 트렌드 읽는다"

올해 MWC에서 핀테크 서비스로 주목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공개했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과 바코드 방식을 지원한다. 한국·미국 등에 올 여름경 우선 적용될 MST 기술은 보안 수준이 높고,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의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결제 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 서비스를 위해 삼성전자는 마스터카드·비자·아메리칸익스프레스·뱅크오브아메리카·시티은행 등과 제휴를 맺었다. 특히 작년 10월 애플이 선보인 '애플페이'와 구글의 전자지갑 '구글월렛'과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설명: 핀테크 사업 확대에 나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LG전자도 이번 MWC 2015에서 NFC 기반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워치에 탑재했다. 이 회사가 공개한 스마트 워치인 'LG 워치 어베인 LTE'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스마트월렛'이 탑재돼 NFC 결제기기에 갖다 대면 충전 및 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LG 워치 어베인은 NFC 결제기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고, 결제 시 사용금액과 잔여금액도 실시간으로 스마트 워치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자주 찾는 가맹점에 방문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위치와 가맹점 위치를 매칭해 인식하는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를 스마트 워치에도 적용 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핀테크 사업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MWC 2015를 주목하고 있다. 이상철 부회장은 모바일 기반의 금융, 오프라인 결제기술의 다양화, O2O(Online to Offline)에 따른 핀테크 등 통신과 금융 사업 협력 사례를 찾고자 이번 전시회를 찾았다. 

해외 금융기업들도 잇따라 MWC 2015 현장을 찾고 있다. 에이제이 방가 마스터카드 회장이 기조연설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금융기업도 MWC를 방문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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