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호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래 최저로 둔화되면서 향후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4일(현지시각) 호주 통계청은 호주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2.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다만 로이터통신에서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에는 부합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5% 성장해 역시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다. 세부 항목에서는 가계소비가 전분기보다 0.8% 증가했고, 총 고정자산 지출도 0.3% 늘어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호주의 경기회복세가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전날 RBA가 향후 통화완화책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도 차후 호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펠리시티 에메트는 "경기회복 기미가 주로 원자재 수출과 주택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며 "기업투자와 소비지출 등 나머지 부문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금리동결 결정 후 발표한 성명에서 "국내 수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향후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