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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씨엔터, '무상증자+배당' "주추친화 정책"

기사등록 : 2015-03-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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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과거 무증 사례

[뉴스핌=이보람 기자] 에프엔씨(FNC)엔터테인먼트가 무상증자 소식을 밝혔다. 증권가에선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 5일 보통주 630만주, 우선주 1만4000주에 대해 각각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2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소유주식 1주당 신주 1주가 배당된다.

이번 무상증자의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 31억5866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그동안 거래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며 "유동성 증대로 인한 거래활성화 등 주주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이번 정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자본금 증대와 유통주식수 증가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 소식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상증자로 인해 유통주식수가 많아지고 거래 유동성이 증가하면 자연스레 주가도 우상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거래량이 뒷받침되는 것이 주가에는 훨씬 더 도움이 된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1월 무상증자를 결정한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한 차례 저점을 찍은 후 같은해 10월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무상증자 직전 2만원 후반서 거래되던 와이지가 약 9개월 뒤 8만원대 초반까지 오른 것. 이 과정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무상증자 소식과 함께 배당도 결정되면서 주주친화정책이라는 분석도 잇따랐다.

에프엔씨엔터는 보통주와 종류주 1주당 각각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8%, 배당금총액은 25억2693만원 규모다.

하석원 팀장은 "사실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실적보다는 기대감으로 올라가는 측면이 있어서 밸류에이션 평가가 어려운 산업 중 하나"라며 "그런데 에프엔씨엔터는 최근 실적이 좋은 데다 주주친화정책까지 내놨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에프엔씨엔터 무상증자 관련 일정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

한편,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오는 4월 상장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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