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유출과 관련한 고소전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이 곤란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9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에 선임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한 사장은 삼성과의 고소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또 올해 중·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스플레이협회장에서 물러난 삼성디스플레이 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5년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새로 구성되는 임원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수년 째 OLED 기술 유출과 관련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검찰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등 임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법원은 삼성의 OLED 기술을 LG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前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과 LG디스플레이 임직원 등 4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한편 2007년 출범한 디스플레이협회의 협회장 직은 삼성과 LG가 번갈아가며 3년씩 맡아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