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
도 사장은 10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 끼친 것에 깊이 반성하고있다”며 “홈플러스 전 임직원은 많은 분들 관심과 우려를 마음 깊이 새기고 고객 본연 서비스로 돌아가 보다 신뢰받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사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이 과정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배우고,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다만 사법판단이 있기 전에 제가 가진 모든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후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홈플러스는 최근 경품 응모 고객 등의 개인정보를 보험사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일부 소비자단체는 이와 관련 고발 및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도 사장은 최근 논란을 딛고 홈플러스 전반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각오다. 이날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500여종의 가격을 10~30%가량 인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더불어 마트 취급 상품의 품질과 매장환경,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등을 위해 시니어 인력을 포함 총 500명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된다. 마체 마진을 축소하더라도 협력사와 소비자에게 혜탹을 주는 이른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
도 사장은 종종 불거지는 ‘갑의 횡포’ 논란이나 동반성장거래 최하위 선정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도 사장은 “윤리적인 기업 거래 프로세서를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거진 내용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대표이사와 모든 임직원이 사회 책임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사회와 더불어 행복한 성장 만드는지 많은 토론을 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약속’이라는 것을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를 실천하고 있다”며 “조금 더 시간 지나면 우리가 하는 상생이나 동반성장의 성과를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 사장은 최근 경품사기 사태 등이나 홈플러스 매각설 등으로 동요하는 직원들을 다잡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직원의 자기 회사 소속에 대한 자부심, 자존감, 자긍심이 중요하다”며 “최근 겪은 위기를 잘 승화시키기 위해 ‘브랜드 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세부적인 비즈니스를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