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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30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기업은행(서미영 WM사업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장) 신한은행(김상우 IPS본부장) 우리은행(곽상일 WM사업단 상무) 외환은행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신인식 개인고객부장) SC은행(허창인 이사)(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한국운용(이용우 전무) (이상 자산운용사) 교보증권(백삼은 상품개발팀 차장) 대신증권(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한화투자증권(박성현 투자전략팀장) 현대증권(김임규 상품컨설팅 센터장) IBK투자증권(이승우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이승우 크로스에셋전략 팀장) KTB투자증권(강원용 압구정금융센터 센터장) NH투자증권(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이에라 기자] 3월에도 국내와 선진국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크게 우세했다. 지난해에 이어 랠리를 연출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반기 내내 큰 조정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뉴스핌이 10일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3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에서 단기(1년 미만) 적으로 국내 주식의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라고 답한 응답자가 90% 이상이었다.
답변자 가운데 절반이 현 수준의 주식 비중을 유지하라고 답했고, 약 50%가 비중을 확대하라고 답했다.
장기(1년 이상)적으로는 60% 이상의 응답자가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응답했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기업 비용(코스트)절감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저금리로 인해 이자율이 많이 떨어진 점도 국내 주식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동철 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은 주식 비중 확대의 배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꼽았다.
최근 강세장을 연출했던 코스닥 지수는 큰 조정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중 16%만이 상반기 코스닥 지수가 610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80% 이상은 코스닥 상단을 630선 위로 꼽았다. 지수 상단을 650 이상으로 보고 있는 응답자도 약 24%였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연일 상승세를 연출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1.70% 오를 동안 코스닥은 5.81% 급등했다. 지난 6일 코스닥은 635.84포인트로 6년 9개월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169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작년부터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급등했기 때문에 키 맞추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강세를 주도한 바이오주 등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데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잃어버린 20년'동안 일본 닛케이 지수가 하락했지만, 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늘었다"며 "이전과 달리 국내 바이오주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고, 한국이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삶의 질 등이 계속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 상무는 "코스닥 지수가 랠리 후 옆으로 횡보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유동성 장세를 밀어붙이는 힘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을 본다"고 답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가장 전망이 밝은 곳으로 꼽혔다. 응답자 가운데 80%가 단기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고 답했다. 장기적으로도 주식을 늘리라는 답변이 60%에 달했다.
이머징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30%에 못 미쳤다. 장기적으로 이보다 많은 46%가 비중을 늘리라고 답변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이머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었다. 장·단기적으로 이머징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라는 응답자는 각각 46%, 26%로 집계됐다.
김 센터장은 "이미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된 이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의 속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때보다 더 천천히 미국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금리인상 하겠다는 시그널은 준 상황이기 때문에 인상 속도만 급하지 않으면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