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클라라와 나눈 문자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였던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방산비리 혐의로 11일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대전고검 차장검사)은 11일 오전 9시경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의 서울 본사와 임직원 자택, 계열사 사무소에 검사 2명 및 수사관 5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일광공영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무기거래 계약서류,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터키 무기중개사업과 관련, 방위사업청에 대한 사기 혐의로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에 대해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강제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일광공영과 터키 하벨산의 무기도입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회사 임직원들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일광공영은 지난 2009년 지대공미사일이나 적기로부터 조종사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전자장비 EWTS를 납품하는 터키 하벨산의 에이전트사로 참여했다. 당시 일광공영은 방위사업청이 터키 하벨산사와 1억87만달러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클라라 [사진=뉴스핌DB] |
이규태 회장은 경찰 출신으로 1985년 일광공영을 설립했다. 2002년 터키 하벨산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방위사업청과 중개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연예기획사 일광폴라리스를 소유한 이규태 회장은 최근 클라라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진실공방을 벌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