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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한국가스공사와 에너지장비 국산화 MOU 체결

기사등록 : 2015-03-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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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테크윈(대표 김철교)은 지난 11일 신라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KOGAS)와 압력발전기(Turbo-expander Generator)의 공동개발에 관한 사업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MOU 체결로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정압(靜壓)기지 설치용 압력발전기를 국산화 개발하고 향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정압기지란 LNG 생산기지에서 지하배관을 통해 고압으로 보내어진 천연가스를 도시가스회사 또는 발전소에 맞는 일정한 압력(靜壓, Static)으로 낮추는 곳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압력발전기와 같은 첨단 에너지장비는 그동안 전량 외산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공동개발 협약은 불모지와 같은 국내 에너지장비 시장에서 국산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획기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오른쪽)과 한국가스공사 이종호 사장 직무대행 (왼쪽)이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압력발전기 공동개발 협약식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프랑스 크라이오스타(Cryostar), 스웨덴의 아틀라스콥코(Atlas Copco) 등 해외 선진업체들만이 독점 공급해 오던 압력발전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국산 장비가 개발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설명이다.

압력발전기란 정압기지에서 천연가스의 압력을 수요처에 맞게 낮출 때, 고압가스로 터빈을 회전시켜서 감압과 동시에 이때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장비다.

한국가스공사는 압력발전기 국산화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삼성테크윈과 함께 현재 국내 130여곳의 정압기지와 앞으로 신설될 정압기지를 비롯, 도시가스 시설 등에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나아가 중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까지 사업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에너지 고갈, 기후환경 문제 등으로 에너지생산장비가 갈수록 각광받고 있다"면서 "압력발전기는 감압시 버려지는 압력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전력난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지속적인 친환경 전력생산이 가능해 정부가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실천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삼성테크윈과 2011년 평택기지 BOG(Boil Off Gas) 압축기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2012년 HPC(고압압축기)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핵심 에너지장비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고 금번 삼성테크윈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폐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신에너지사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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